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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외인 매물폭탄 5000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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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금융불안에 위험 자산 회피 강화
    코스닥도 하락 반전…외인·기관 동반매도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물 폭탄에 밀려 장중 19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미국의 초저금리 유지라는 '호재'보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촉발된 러시아 금융시장 불안 '악재'가 외국인 투자심리를 짙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오전 1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포인트(0.13%) 떨어진 1899.68을 나타냈다.

    지수는 17.51포인트 오른 1917.67로 출발한 뒤 내내 1900선 후반과 1910선 사이를 오가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키우자 19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분위기가 바뀌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와야 하지만 여전히 매도 공격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 금융불안과 그리스 조기 대선 이슈 등 글로벌 악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초저금리 유지 결정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차적인 문제"라며 "러시아에서 비롯된 금융 불안이 신흥국 시장 전체로 번질 위험이 커지면서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회피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4771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올 들어 외국인 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지난 11일로 707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3483억원 어치를 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으로는 1403억8700만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인 가운데 비금속광물(2.19)과 보험(1.01%)은 오른 반면 운수창고(-1.47%), 섬유의복(-1.1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이날 증시에 입성한 제일모직이 1.42% 뛰어 시가총액 15위를 기록했다. 제일모직은 공모가(5만3000원)의 두배에 달하는 10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하다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으로 돌라섰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9포인트(0.54%) 내린 530.1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억원, 5억원 매도 우위, 개인은 71억원 매수 우위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파이오링크가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인수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폴리비전 세진티에스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5원(0.68%) 오른 110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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