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수출 회복이 쉽지 않다는 우울한 전망에 하락하고 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00원(1.13%) 내린 7만8600원을 나타냈다.

이날 LIG투자증권은 빙그레에 대해 과거와 같은 주가 프리미엄을 받기 위해서는 수출 회복이 절실하나 아직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4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서영화 연구원은 "2009년 2.6%에서 지난해 6.5%까지 증가했던 수출 비중은 올해 5.9%로 하락할 것"이라며 "수출 금액 또한 지난해 527억원에서 올해 49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 판매 법인은 4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돼 연간 매출 20~30억원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하지만 바나나우유를 중심으로 한 중국 수출은 아직까지 돌파구가 보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저온유통시스템(콜드체인) 마련과 이를 통한 제품 수출, 파급력있는 대리상의 확보와 같은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