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2일 오전 4시31분

동부그룹의 동부하이텍 연내 매각이 물 건너갔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 매각 주관사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이에이-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에 한 달간 더 배타적 협상권을 주기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이에이 컨소시엄이 중국에서 자금을 모아오기로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자금 증빙을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자금 증빙이 완료된 뒤 매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매각주관사는 지난달 말까지 동부하이텍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매각 성사 여부는 내년에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매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동부하이텍이 과세당국으로부터 법인세 및 농어촌특별세 778억원을 부과받은 것에 대해 행정소송을 진행하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