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의 1,753t급 명태잡이 트롤선인 `501오룡호`가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주 인근 서베링해에서 1일 오후 1시40분쯤(한국시간) 기상 악화로 침몰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직후 대책반을 구성해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등 현지 공관을 통해 러시아 국경수비대와 극동비상사태부 등 관계 기관에 수색과 선원 구조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트롤선에는 한국인 선원 11명을 비롯해 필리핀인(13명), 인도네시아인(35명), 러시아 국경수비대 소속 감독관(1명) 등 총 60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사조산업은 인근에 있던 러시아 선박의 도움으로 러시아 감독관 1명과 외국인 선원 7명과 한국인 선원 1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은 저체온증으로 구조 직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산업은 부산지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룡호 고기 처리실에 어획물을 넣는 작업을 하던 중 한꺼번에 많은 물이 들어오면서 배수구가 막혀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며 "선원들이 배를 세우려고 노력해 어느 정도 복원됐다고 판단, 펌프로 배수 작업을 했으나 갑자기 배가 심하게 기울어 퇴선명령이 떨어지고 선원들이 탈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관계자 등과 구조 및 사후 수습을 위한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 선원 구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고 선박은 1978년 11월 스페인에서 건조된 노후 선박이다. 2010년 사조산업에서 인수한 뒤 러시아와 합작 운항하다가 올해 2월 한국국적으로 바뀌었다. 지난 7월 부산 감천항을 떠나 베링해에서 조업하다가 침몰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가슴이 아프다"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뭐든지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어쩌다가 이런 일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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