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를 갖춘 유격수인 강정호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 받고 있다.(자료사진 = 넥센 히어로즈)



김광현과 양현종에 이어 이제는 강정호(27, 넥센 히어로즈)가 차례다.



넥센 히어로즈는 12월 중순 강정호에 대한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팅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난 직후로 예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넥센은 강정호의 미국 진출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분위기 또한 매우 긍정적이다.



파워를 겸비한 유격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좀처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강정호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국내외 평가다.



현지에서는 빅마켓의 참여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구단인 뉴욕 양키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슈퍼스타 데릭 지터를 이을 유격수를 찾고 있다. 내부 팜 시스템이 망가진 양키스로서는 유격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외부 수혈이 긴급하다.



양키스는 다저스서 활약한 핸리 라미레즈의 FA영입, 콜로라도 트로이 툴로위츠키와의 트레이드 등을 가능성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라미레즈는 보스턴과 계약을 했고 툴로위츠키를 위해 콜로라도에 내줄 유망주가 없다.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서 유격수 포지션인 강정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은 영입 여부를 떠나 당연한 일이다.



강정호의 미국 진출에 걸림돌도 분명 존재한다.



올해 미국진출을 추진한 김광현(SK)과 양현종(KIA)은 포스팅을 통해 입찰액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은 200만 달러 이하였다. 김광현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원소속팀인 SK에서 포스팅을 수용하기로 했지만, KIA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포스팅을 거절했다.



두 선수의 포스팅 입찰액은 강정호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은 당연하다. 이번 입찰액을 통해 한국 야구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생각이 여실히 드러났고, 강정호에 대한 가치도 간접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뜨거운 국내 FA 시장과 다르게 미국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은 추운 한파 속에 오프시즌을 맞이했다. 과연 강정호가 이번 포스팅 입찰을 통해 한파를 이겨내고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상인기자 sampark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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