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피노키오`(박혜련 극본, 조수원 연출) 5회에서는 억울한 아버지의 죽음에 복수하려는 `투명 형제(재명+하명)`의 서로 다른 선택이 그려졌다. 특히 기재명(윤균상)은 맨홀 살인으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복수를 시작해 시청자들의 온몸을 감싸는 소름을 선사했다.
재명은 철거 지역으로 아버지를 손가락질 받게 만든 공장 화재사건의 작업반장을 유인했고, 신문지로 덮어놓은 맨홀에 그가 빠지도록 만들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맨홀 뚜껑을 덮고 그 위로 벽돌을 하나씩 쌓는 그의 모습이 드러나며 복수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재명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작업반장을 향해 "세상 사람들은 당신을 돈 때문에 후배들을 죽인 악마로 기억할 겁니다"라고 말했고, 자신의 아버지처럼 `후배들을 버린 파렴치한`이라는 누명을 쓰게 할 생각임을 전했다.
그는 사람을 죽인 적이 없다고 소리치는 작업반장을 향해 자조 섞인 미소를 지으며 "세상은 모를 거예요. 당신 가족도 모를 거구요. 당신 가족들은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평생 당신을 부끄러워하며 살 거예요. 지옥이 죽어서만 가는 곳이 아니란 걸 알게 될 겁니다"라며 그 동안의 자신의 심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무엇보다 재명은 "아주 나중에 세월이 흘러 운 좋게 당신이 백골로 발견돼도 세상 사람들은 당신이 얼마나 억울하게 죽었는지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을 겁니다. 우리 아버지처럼!"이라고 절규해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처럼 맨홀 살인 장면에서 재명은 자신의 지옥 같은 상황을 절규와 자조 섞인 표정으로 고스란히 전달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파고드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청자들은 재명의 분노에 공감하며 극단적 선택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재명의 애처로운 절규는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과 함께 두 형제의 선택에 극명한 대비를 선사했고, 이들의 엇갈린 선택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맨홀 살인 장면은 앞서 등장한 복선들로 인해 더욱 치밀하게 채워져 시청자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앞서 기재명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트럭을 타고 돌아다녔다며 "얼마나 뒤졌는지 우리 나라 지도 그리라고 하면 전국의 맨홀 뚜껑 위치까지 다 그릴 정도라니까요"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장면은 재명이 아버지의 생존을 간절히 바라며 전국을 찾아 다녔음을 드러낸 동시에, 5회에서 재명의 `맨홀 살인`의 복선을 작용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소름을 선사했다.
또한 중간에 손바닥에 격자무늬 화상 자국이 있는 불에 탄 시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채무관계 때문에 작업반장과 언쟁을 벌인 직원이 불에 타 죽었음을 암시하는 것. 지난 3회에서 등장한 언쟁 중 고기 불판에 손을 데는 직원이 모습이 허투루 등장한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피노키오` 이제 어떡하나요 형 이미 살인을 한것 같은데.. 재명이 짠내가" "`피노키오` 투명형제 너무 안쓰러워요 선택의 차이가 이들을 어떤 운명으로 이끌까요?" "`피노키오` 미쳐버리겠다 이 드라마 진짜 미쳤어요 손이 덜덜 떨려요 재명이 어쩜 좋아요" "`피노키오` 아버지 찾아다녔다고 할 때 맨홀위치 이야기했던 게 이런 일을 예고한 건가요 어쩜 좋아요" "`피노키오` 진짜 둘이 연기가 교차엔딩 하는데 진짜 좀 닮아 보였어요" "`피노키오` 교차장면에서 소름 폭발" 등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강렬함을 선사한 ‘맨홀 살인’이 등장한 `피노키오` 5회는 노브레이크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피노키오` 5회는 수도권 기준 1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피노키오`는 닐슨 수도권 기준으로 1회 8.4%, 2회 10.8%, 3회 10.9%, 4회 11.8%의 시청률을 기록해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후 10시 6회가 SBS를 통해 방송된다.(사진=SBS `피노키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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