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한화그룹으로 피인수된 데 대해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난 격"이라며 긍정적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는 이미 화약사업을 기반으로 방위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향후 장갑차, 군용엔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데 삼성테크윈이 그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에서 버린 카드라는 인식과 인수 전후에 발생한 대규모 빅배스 우려감으로 강한 하락을 보일 수 있지만 최근 삼성테크윈이 `방산전문, 항공기부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생각하면 과격하지만 충분한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냉정한 시각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조원의 인수대금과 관련해 "인수금액이 너무 적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 합병 당시 주식매수청구금액을 기준으로 환산한 삼성종합화학의 가치만 2조6천억원에 달하며, 삼성테크윈의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감안시 밸류에이션은 높게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경우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삼성테크윈의 주가 수준이 너무 낮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언론주체로 거론되는 한화S&C에 대해 "김승연 회장의 아들 삼형제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SI 회사로 향후 회사 가치를 높여서 (주)한화로 합병시켜 후계구도를 정리하는 중요한 회사로 지목되고 있다"며 "삼성SDS 같은 역할을 할 회사"라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보고서를 내고 한화그룹으로의 피인수가 삼성테크윈에게는 항공, 방산부문 강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프리미엄 소멸로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 받을 전망이지만 한화그룹이 방산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육성할 경우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테크윈의 항공기 엔진 제조기술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이는 전문인력 때문. 한화가 항공기 엔진사업을 정상궤도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삼성테크윈의 엔진제조 인력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윤상현 메이비 결혼 알콩달콩 근황··예비부부 분위기 물씬? 여행갔나?
ㆍ주상욱 미련男 등극? 성유리 안성현 열애 언급 왜?··"사람일 어떻게 될지 몰라"
ㆍ먹기만 했는데 한 달 만에 4인치 감소, 기적의 다이어트 법!!
ㆍ삼성토탈 삼성테크윈 등 4개 계열사 한화 매각.."매각 규모만 2조원 이상" 초대형 빅딜
ㆍ삼성 인사 `이재용식 신상필벌·새판짜기`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