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매각설에도 불구하고 삼성SDS가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오늘부터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 MSCI 지수에 삼성SDS가 편입되면서 외국인들이 주식 매수에 대거 나섰기 때문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삼성SDS 주가는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삼성SDS의 종가는 그제(24일)보다 2만4천 원, 5.94% 오른 42만8천 원.



지난 14일 상장 이래 최고가입니다.



장 시작과 함께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 주가는 오전 한 때 37만 원선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SDS 지분 일부를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대로 처분할 거라는 소식이 주가에 제동을 건 겁니다.



의무보호예수란 새로 상장됐거나 인수·합병이 이뤄진 기업에 대해 최대주주가 일정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로, 소액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보호예수 기간이 6개월인 걸 감안하면 상장 시점으로부터 6개월이 되는 내년 5월 중순부터 이 부회장은 SDS 주식을 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율은 11.25%.



주당 40만 원으로 계산하면 이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약 3조 5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같은 지분 매각 검토의 배경에 대해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상장 이래 계속되는 삼성SDS 과열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분석.



그러나 이러한 분석이 무색하게 장 마감 20분을 앞두고 삼성SDS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MSCI가 오늘부터 삼성SDS를 지수에 조기 편입하기로 하면서 MSCI 지수를 참고하는 글로벌 인덱스펀드들이 5천억 원 가까이 매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SDS 주가에 큰 변동을 가져올 요소는 없어 보인다면서도 어제와 비슷한 상황은 삼성SDS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는 내년 3월에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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