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수정치)이 3.9%(연율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3.5%는 물론 시장이 예상한 3.3%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미국 상무부는 25일 민간소비와 기업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증가하면서 올 3분기(7~9월) GDP가 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 2분기 성장률(4.6%)을 포함한 최근 6개월 평균 성장률은 4.2%를 나타냈다. 2003년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결과라며 미국 주도의 글로벌 경기회복이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