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닌 것처럼 여드름흉터 역시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발생한 여드름을 무분별하게 손으로 짜고 뜯어 생긴 상처다.



하지만 요즘같이 깔끔한 외모를 선호하는 시대에 노랗게 곪아 있는 여드름을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는 일, 그야말로 여드름은 공공의 적이다. 그렇다면 여드름은 어떻게 짜야 할까?



우선 여드름은 짜야 할 것과 짜지 말아야 할 것으로 구분된다. 특히 빨갛고 약간 단단하게 부어 오른 여드름을 손댈 경우 염증이 피부에서 곪아 더 큰 화농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급적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두더지가 흙을 뚫고 땅 위로 솟아오르는 것처럼 각질을 뚫고 피부 밖으로 나오려는 시도하는 면포성여드름(좁쌀여드름) 역시 잘못 손댈 경우 자칫 피부가 파여 큰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부득이하게 노란 염증이 올라와 있어 짜야 한다면 따뜻한 수건이나 수증기를 쐬어 모공을 넓힌 후 깨끗한 면봉을 이용해 추출할 수 있다. 이후 추출한 부위에는 스킨을 묻힌 차가운 화장솜을 올려 진정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이미 여드름자국이나 흉터가 생긴 상태라면 자가치료로 개선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여드름흉터로 고충을 겪고 있는 많은 여성들은 흉터를 가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다. 때문에 전문적인 여드름흉터치료를 받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



최근 피부과에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여드름흉터치료로는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방법으로 RFXEL고주파를 통한 치료가 선호되고 있다.



RFXEL(알에프셀)은 49개의 마이크로니들(Micro needle)을 표피로부터 진피층까지 삽입한 후 삽입된 Micro needle 주위에 고주파 에너지를 주어 진피에 많은 섬유아세포를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테라피시술이다. 시술 통증이 적고 정교한 흉터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모터 핸드피스 방식이 아닌 에어 콤퓨레셔 핸드피스 채택하여 시술 후 홍반이 오래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 수성미여성의원 김선영 원장은 "RFXEL은 진피층에 고주파를 직접 전달하므로 세안이나 화장 등 일상생활에 무리가 거의 없다”며 “고주파가 피지선에 전달되면 신생결합조직으로 바뀌면서 여드름흉터뿐 아니라 모공 전체가 조여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한 “여드름흉터 증상에 따라 CO SCAN(CO@ Fractional Laser)레이저를 병행 치료하면 좀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레이저 시술 주의사항으로는 임의로 연고나 기타 다른 약은 금지하고 병원의 처방에 따라야 하며, 딱지가 생길 경우 억지로 뜯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와우스타 한석주기자 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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