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공석' 경찰위원장에 최병덕 변호사
정부는 17일 최병덕 법무법인 동인 대표 변호사(56·사진) 등 6명을 신임 경찰위원회 비상임 위원에 임명했다. 신임 위원과 기존 위원 7명으로 구성된 경찰위원회는 이날 정기회의를 열고 최 변호사를 경찰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임명된 신임 위원들은 최 변호사를 비롯해 조태임 한국부인회총본부 회장(61·여), 한희원 동국대 법학과 교수(56), 정주교 변호사(55), 김진국 중앙일보 대기자(54), 조흥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1) 등이다. 경찰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6명의 비상임 위원과 1명의 상임위원 등 7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상임위원은 한진희 전 경찰대학장이다.

최 신임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울산지방법원장, 수원지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위원장은 보궐 위원이라 임기가 내년 7월 말까지다. 나머지 5명의 위원은 앞으로 3년간이다.

경찰위원회는 경찰의 법안개정 등 주요 치안 정책 심의의결 기구다. 지난 8월 성낙인 전 경찰위원장이 서울대 총장으로 선출되면서 경찰 위원장 자리는 3개월간 공석이었다. 그동안 위원회가 열리지 못해 법안 개정 등 경찰 일부 정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