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도 쇼핑이다. 시장에서 물건을 사듯 다양한 상품 가운데 취향과 가격을 고려해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문제는 제한된 정보와 네트워크다. 세계 각국 투자 시장에서 부동산 매물이 시시각각 쏟아져 나오지만, 투자가치가 있는 ‘물건’을 고를 때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ASK 2014] 美 기숙사부터 유럽 대출상품까지…도시·섹터별로 투자법 '콕' 찍어줘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ASK2014 글로벌 부동산투자 서밋’은 그런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호기’다. 각국 부동산 투자 시장 동향과 매물 정보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유력 투자자, 운용사들과의 네트워크는 덤이다.

무엇보다 상품 정보가 다양하다. 저위험, 저수익이 특징인 부동산 대출상품부터 중위험 중수익의 메자닌(주식 채권의 중간형태 상품)투자, 고위험 고수익의 부실자산투자, 개발투자까지 다채로운 상품이 한자리에서 소개된다. 유럽과 미국, 중국, 인도,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거의 전 세계 시장의 투자정보를 아우르는 만큼 지역별로도 빠짐이 없다.

특히 이번 서밋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글로벌 운용사들의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여타 부동산포럼과 차별화된다. 5000조원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340조원을 운용하는 스탠더드라이프 등 굵직굵직한 큰손들이 유망 투자 상품을 내놓고 성공 투자의 ‘비기(秘技)’를 공개한다.

500조원의 자산을 운영하는 M&G인베스트먼트는 유럽 부동산 대출 상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회사채 대비 1.5~2%포인트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토치라이트 인베스터스는 미국 시장의 선순위담보대출(stretch senior) 상품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패트론캐피털은 유럽 시장 투자 포인트를 제시한다. 특히 최근 세계 각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독일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발표의 많은 부분을 할애할 예정이다. 임대료가 런던, 뉴욕의 3분의 1 수준, 파리의 2분의 1 수준에 형성돼 있는 만큼 향후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패트론 측의 전망이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커 세심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 해법도 공개할 예정이다.

틈새상품 투자 전략도 풍성하다. 거캐피털파트너스는 미국의 낙후된 건물을 매입해 신개념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창조적 사무실, 창조적 캠퍼스 호텔 투자 전략을 소개한다. 부실 부동산 투자사인 리알토캐피털은 소액부동산 대출채권을 매입해 재구성한 뒤 채권화하면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재탄생한다는 내용을 역설한다. 미국 틈새 부동산투자자인 블루비스타캐피털이 준비한 학생기숙사 투자전략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아시아 시장 분석도 눈여겨 볼 관전 포인트다. 부동산, 인프라 분야의 세계적 운용사 브룩필즈의 자회사인 브룩필즈파이낸셜을 비롯해 그린오크, 안젤로고든 등의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투자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세계적 부동산협회인 ULI의 ‘중국의 부동산 투자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도시별, 섹터별 유망투자 상품이 망라돼 있다. 레드우드그룹, 안젤로고든의 발표와 비교해 들어보면 균형 잡힌 투자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다.

투자 성과를 최후에 좌우하는 것은 세금이다. 삼일회계법인에서는 해외부동산 투자 시 지역별, 투자형태별 세금 구조와 절세 전략을 제시한다. 이번 서밋에서는 국내 대표 연기금과 보험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벤치마킹하는 보너스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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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규 전문위원 ask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