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키움증권에 대해 '깜짝실적'을 기록하며 4년만에 실적이 돌아서고 있는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1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며 분기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의 3분기 매출액(순영업수익)은 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42% 늘었다.

그는 "어닝 서프라이즈 주 요인은 본업의 정상화와 더불어 자회사의 영업호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4년 만에 실적이 돌아서고 있는 시점이므로 당분간 키움증권 주가도 탄탄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의 경우 일평균 거래대금이 중요한데 2분기 5조4000억원에서 3분기 6조3000억원을 기록해 바닥을 벗어나고 있다"며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비중을 감안할 때, 최근의 거래대금 증가는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