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법인 수익성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10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현아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실적은 중국 법인의 호실적 영향으로 시장 평균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가량 늘어난 8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 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와 16.3% 증가했다"며 "위안화 기준 매출 성장률이 12.8%였고 광고판촉비 지출이 14.1% 줄었든 것이 수익성 개선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4분기도 중국 법인의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 특히 심양공장의 가파른 성장에 주목하란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심양공장은 이미 지난 3분기에 가동률 70%, 매출액 199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 9월 고래밥과 파이라인을 추가해 예상보다 빠른 확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연말까지 전통 채널 매출 비중은 34%로 증가해 판촉비 지출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 4분기 중국 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와 27.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