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LG하우시스에 대해 소재사업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목표주가는 27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변동성을 감안해도 주가 낙폭이 과대하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하우시스의 3분기 매출에서 건자재는 전년대비 5.8% 증가했으나 소재는 7.4% 급감했다"고 밝혔다.

소재는 자동차 파업으로 3분기 조업일수의 약 3분의 1 가량이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IT 사업 내 OCA(반도체 점착용 필름)의 이익기여도는 이미 2013년 4분기부터 크게 축소된 상황이지만 자동차 소재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기에 이번 분기 실적 충격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수기와 통상임금 악재에도 불구, 건자재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6%포인트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긍정적 포인트는 전사적인 통상임금 반영 영향에도 건자재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0% 증가하며 굳건한 트렌드를 보여줬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재 사업에 대한 우려와 실망이 크지만 주가 낙폭은 더 컸다"며 "가격 매력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