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KB금융그룹 경영진에 LIG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내정자에게 사실상 LIG손보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금융위가 부정적 입장으로 돌아선 것은 불안정한 KB금융의 지배구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금융위는 "경영진이 교체됐지만 인수 후 관리할 능력이 있는지, 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은 지난 6월 LIG손보와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당초 9월 중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KB사태`가 장기화되고, 새로운 회장이 선임되면서 금융당국의 승인이 계속 늦춰졌습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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