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1시4분께 경북 김천시 부항면 하대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산림당국은 헬기 5대, 인력 75명, 장비 21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산림당국 관계자는 "산불이 난 일대에 바람이 세게 불지 않아 산불이 확산하지는 않고 있는 모양새"라고 밝혔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즌 1호 홈런이 양키 스타디움에서 터졌다.12일(한국시간) 이정후는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서 1회 3점 홈런을 쳤다.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3번 타자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양키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3구째 시속 89.4마일(약 143.9㎞) 싱커를 공략, 양키 스타디움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양키스 우익수 에런 저지는 펜스 앞까지 따라갔지만 이정후의 타구가 관중석으로 향하자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이정후의 올 시즌 1호 홈런이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홈런 2개를 때렸는데, 마지막 홈런이었던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56일 만이다.타구 속도는 시속 100.5마일(161.7㎞), 비거리는 387피트(118m), 발사각은 24도였다.MLB 세부 기록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MLB 전체 30개 구장 가운데 10개 구장에서만 홈런이 됐을 타구였고, '넘어가지 않았을' 20개 구장 목록 가운데는 좌타자에게 불리한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도 포함돼 있다.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부상 여파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고, 이 때문에 이번이 데뷔 첫 양키스전이었다. 모든 야구선수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양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친 것도 처음이었다. 한편 이정후의 시즌 첫 홈런에 팬들 반응도 뜨거웠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엑스(X) 공식 계정은 이정후가 홈런을 터트리자 '이정후가 뉴욕을 한 입 삼켰다'(Jung Hoo Lee takes a bite of the Big Apple)고 표현했다. 뉴욕을 가리키는 말이 '빅 애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골잡이로 활약해온 '캡틴' 손흥민(32)의 경기력이 최근 부진을 거듭하자 팬들은 "나이의 영향력이 크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11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최근 활약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요청했다"라며 팬들의 답글을 공개했다.앞서 BBC는 지난 11일 토트넘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1대 1 무승부)이 끝나고 난 뒤 손흥민에 대해 "더는 토트넘에서 꼭 필요한 존재는 아닐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BBC는 "이번 시즌 손흥민은 예전처럼 빠르거나 날카롭게 보이지 않는다"라며 "상대 팀을 추격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교체하는 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부연했다.정규리그에서 7골 9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골 2도움, FA컵 1도움, 리그컵 1골 등을 포함해 공식전 43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토트넘에서 무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작성하며 이름값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팬들은 손흥민의 강점이었던 '폭발적 속도'가 하락세라면서 '에이징 커브'를 걱정하는 모습이다.최근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켜본 팬들은 대부분 나이를 지적했다.션(Sean)이라는 팬은 "개인적으로 곧 32세에서 33세로 넘어가는 손흥민의 나이가 문제라고 본다. 신체적으로 역량이 하락세다"며 "팬들도 손흥민이 이제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점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내 생각에는 자신감도 부족해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