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5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10%) 오른 1937.14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기관 순매수에 상승 출발한 후 1930대 후반에서 제자리걸음했다. 이후 기관의 '팔자'와 외국인·개인의 '사자'가 맞붙으며 오르락내리락했다.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이날 선거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고개를 든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9시 현재 미국 주요 언론은 초반 개표 결과를 토대로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517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도 286원 매도 우위다. 기관만 나홀로 659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총 164억원 어치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166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이다. 은행(6.69%), 전기가스(2.05%), 운수창고(2.03%), 증권(2.00%) 등은 오르고 기계(-0.91%), 섬유의복(-0.75%), 기계(-0.92%), 전기전자(-0.97%)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0.99% 떨어진 12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현대모비스도 엔저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0.95%), 포스코(-1.37%), 삼성생명(-0.42%) 등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3분기 영업적자 여파로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반면 한국전력(1.58%), NAVER(1.60%), SK텔레콤(1.98%), 기아차(0.61%) 등은 상승 중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각각 2.77%, 6.70% 뛰었다. LG생명과학은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1%대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전날보다 2.79포인트(0.51%) 오른 544.9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25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9억원, 104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0원(0.16%) 상승한 107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