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공장주문이 전달과 비교해 0.6% 감소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8월 10.0% 줄어들고 나서 2개 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우주·항공업계의 민간 항공기 수주가 몇 달간 급증·급감을 반복한데다 기계류, 자본재, 컴퓨터, 전 자제품 등의 주문이 두루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전날 미국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0월 제조업 지수 등을 근거로 미국의 제조업 경기 회복세는 뚜렷하다고 보고 있다. ISM 보고서를 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는 59.0으로, 9월의 56.6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55.7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PMI 는 신규 주문, 생산, 고용, 공급업체의 배송 시간, 구매 품목 재고 등의 변화를 설문조사해 가중평균한 지표로, 50을 초과하 면 증가, 50 미만이면 감소를 의미한다. 미국 중앙은행(Fed)도 최근 월별 공장생산이 8월에는 0.5% 감소했으나 9 월 0.5%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