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은 4일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수인선 공사현장에서 ‘KTX 사업 조기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인천시는 각각 ‘수원역 출발’, ‘인천발’ KTX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경부선 평택 서정리역∼KTX 지제역 구간을 신설하고 수원역을 KTX 시발역으로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수원역이 시발역이 되면 수원∼대전 구간 소요시간이 67분에서 48분으로 19분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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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원역은 KTX가 하루 왕복 8차례만 경유하는데다 수원∼대전 구간은 경부선을 이용해 새마을호와 속도 차이가 없다.

인천시는 수인선(송도~수원)을 KTX(화성시 매송면 어천리)와 연결하고 인천발 KTX 운행을 추진중이다. 서정리역∼지제역 4.49㎞ 구간의 사업비는 1925억원, 수인선∼KTX (가칭)어천역 2.40㎞ 구간은 23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인천발 KTX가 도입되면 부산은 25분, 광주는 70분 가량 시간이 단축돼 대전은 71분, 부산은 143분, 광주 1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인천발 KTX 사업이 기획재정부에서 확정되면 2016년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