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성장 회복 돌파구 없나, 일본식 저성장 시대로 갈까 … 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
올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기업들의 이익이 급감하고 있다. 가계, 기업, 국가 등 경제 주체들의 부채도 빠른 속도로 불어나 한국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해외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꼴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불똥은 국내 기업들에 그대로 튀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은 연말이 다가와도 내년도 사업계획조차 짜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최근 실적 악화가 ‘단순한 경기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인 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는 저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제성장률도 3%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고성장 시대의 막을 내리고 1990년 대 이후 일본처럼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경기침체 속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도 많다. 한국 경제가 일본의 뒤를 따라저성장 시대에 진입할 것인가. 불투명한 글로벌 경제 속에 2015년의 한국과 일본 경제을 전망해보는 포럼이 열려 주목을 끌고 있다.

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12월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50년 … 2015년 한일 경제 어디로’를 주제로 제3회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국내 최고 일본 정치, 경제 전문가들이 나와 내년도 양국 경제 전망과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앞서 1,2회 일본경제포럼에선 ‘살아나는 일본경제, 한일 경제 협력 방안은’‘한일 국교 정상화 50년, 한일 경제 협력 방안은’을 주제로 열려 일본과 일본 경제에 관심있는 비즈니스맨과 학생들로부터 화제가 됐다.

올 들어 세 번째 열리는 이번 일본경제포럼은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간 정치, 외교 갈등을 풀고 경제분야에서 ‘윈윈’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한다. 전문가들은 침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경제가 ‘일본식’ 저성장 국면에 빠질 가능성을 진단하고 대처방법을 찾아볼 예정이다. 1990년 대 초반 이후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경제를 다각도로 분석해 한국 기업과 소비주체들이 불황기를 뚫고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들려준다.

주요 발표자는 △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2015년 한일 경제의 향방) △ 이원덕 국민대 교수(동북아 질서와 한일관계의 미래) △이춘규 박사(일본 농산물 직매장 성장 요인과 시사점)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기사로 보는 한일 경제의 진실) △허남정 에스포유 회장(경색된 한일관계를 푸는 박태준식 코드) △요시모토 코지 경상대 교수(일본의 비관세 장벽 상황과 극복 방향) △사공목 KIET 수석연구위원(한일 산업협력 패턴 변화와 과제) △이형오 숙명여대 교수(일본 종합상사 기업전략의 발전과정 분석 및 시사점) 등이다.
문의 (02)3277-9994 jeis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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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