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지난달 31일 자동차부품업체인 호원을 찾아 회사 소개를 듣고 있다. 산업은행 제공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지난달 31일 자동차부품업체인 호원을 찾아 회사 소개를 듣고 있다. 산업은행 제공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정책금융공사와 합병, 내년 출범하는 ‘통합 산업은행’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질적, 양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홍 회장은 광주광역시 치평동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지난달 31일 호남지역 주요 거래기업 25개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홍 회장은 “산업은행법 개정으로 은행에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전문 부서가 생겨난다”며 “대출 등 직접금융 위주의 산업은행과 온렌딩(간접대출) 등 간접 금융에 주력해 온 정책금융공사가 통합하면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에 집중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홍 회장이 지난해 취임 이후 진행해 온 릴레이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홍 회장은 경인, 대전·충북, 대구·경북, 부산·경남에 이어 다섯 번째로 광주를 찾았다. 그는 “광주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 등을 위한 자금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