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엘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26일 새벽 1시 맞대결을 펼친다.(자료사진 = FC 바르셀로나)



Match. 레알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26일 01:00,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빅매치, 엘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주중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만났다.



-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다.



항상 그래왔지만 이번 엘클라시코의 결과는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먼저 홈 팀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2,3 라운드를 연속해서 패하면서 쉽게 우승레이스에서 뒤쳐지는가 싶었지만 그 뒤 챔피언스리그, 리그 할 것 없이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유럽 내 가장 페이스가 좋은 팀으로 변모했다. 이렇게 기세 좋은 레알 마드리드를 막을 팀은 몇 없어 보인다.



하지만 바르샤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파리 생제르망에게 3:2로 패배하면서 전승은 하지 못했지만 리그에서의 바르샤는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7승 1무, 22득점 0실점이라는 믿을 수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합류한 제레미 마티유, 클라우디오 브라보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록 중인 0실점은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꽤나 골치 아프게 작용할 수 있다.



이렇듯 다른 프리뷰에 비해 장점들이 가득한 두 팀이다. 어느 한 쪽이 밀릴 것이다 하는 예측이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 징계가 해제된 수아레즈, 부상 중인 레알 마드리드의 두 선수



이 경기의 초점은 아마 긴 징계가 해제된 수아레즈가 경기에 나온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맞춰질 것 같다. 그만큼 수아레즈가 리버풀에서 보여준 모습, 기록한 이적료 등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충분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사실 바르셀로나는 지금까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실망스러운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메시와 네이마르가 분전하긴 했지만 두 선수를 제외한 다른 쓰리톱의 한 자리는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이제 95년생의 무니르에겐 다소 억울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지난 시즌의 산체스보다는 드리블이나 특히 결정력이 많이 아쉬움이 남았고 다른 자원인 페드로는 지금까지 바르샤에서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 중 하나라고 힘주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폼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그런 상황에서 수아레즈의 복귀는 바르셀로나에게 꽤나 고무적일 것이며 알론소가 떠나 수비에 문제를 갖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의 19인 소집명단을 보면 무언가 아쉬움이 느껴진다.



* 레알 마드리드 소집 명단



GK : 카시야스, 나바스, 파체코



DF : 라모스, 페페, 바란, 나쵸, 아르벨로아, 카르바할, 마르셀로



MF : 모드리치, 크로스, 하메스, 이스코, 이야라멘디, 케디라



FW : 호날두, 벤제마, 치차리토



불행 중 다행으로 라모스가 짧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베일의 빈자리가 다소 느껴질 소집명단이다. 지난 시즌 코파 델레이 결승전에서 먼 거리를 단독돌파해 결승골을 넣은 베일이 빠진다는 것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큰 악재이다. 게다가 베일을 대체할 자원인 헤세도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샬케전에서 당한 부상회복이 아직 덜 된 상태이다. 다시 말하면 레알 마드로서는 조커가 없다.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그대로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어느 때보다 레알 마드리드에겐 선제골이 필요한 경기이다.



- 두 팀 모두 해결책은 측면이다.



이번 경기는 어느 팀이 측면을 지배하는가의 싸움으로 흐를 공산이 커 보인다. 먼저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 시장이 닫히기 며칠 전 팀 내 핵심적인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를 떠나보냈다. 이적 전의 알론소는 꽤 넓은 수비 영역을 커버했지만 새로 온 토니 크로스는 그렇게 아래까지 내려와서 수비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며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선수들은 수비 가담에 적극적이지 않다. 또한 이야라멘디는 알론소만큼 성실하진 않다. 이러한 이유로 알론소의 수비범위를 풀백들이 조금씩 나눠 갖게 된 모습이며, 레알 소시에다드 전이나 다른 레알 마드리드의 실점 장면들을 보면 좌우측 측면의 붕괴로 인한 실점이 꽤 보인다.



바르셀로나도 측면의 약점을 갖고 있긴 마찬가지다. 페드로만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하나 있는데 바로 조르디 알바이다. 한 때는 월드클래스 급이라 여길 정도로 최고의 스프린터의 모습과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방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파고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요즘 수비에 굉장히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이번경기에선 알바가 이번 시즌 상대한 어떤 측면선수보다 뛰어난 이스코나 하메즈, 넓게 보면 호날두까지 상대해야 하기에 더 큰 실수를 만들 수도 있다.



- 이 점을 주의하자



바르샤로서는 세트피스도 신경을 써야한다. PSG전에서 세트피스 상황으로만 두 골을 실점하는 등 세트피스 시의 집중력이 문제다. 비록 발렌시아에서 온 190cm가 넘는 장신 수비수 제레미 마티유로 인해 제공권이 다소 보강됐지만 170cm도 채 되지 않는 마르코 베라티에게 헤딩골을 실점했다는 건 정말 큰 문제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라모스의 헤딩골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호날두나 벤제마 역시 최근 헤딩골을 자주 터뜨리는 등 레알 마드리드가 제공권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수아레즈가 얼마나 잘 녹아들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바르샤에서 공식전 첫 경기가 가장 이목이 집중되고 중요도 높은 엘 클라시코이기에 선발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무니르, 페드로에 불만족스러울 감독이 선발로 수아레즈를 쓸 가능성도 있다. 만약 수아레즈가 선제골이라도 기록한다면 바르샤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시작은 없을 만큼 좋겠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리라 예측한다. 수아레즈를 어떻게 쓰느냐도 바르샤로서는 꽤 생각이 필요해 보인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중앙선 약간 너머에서 들어오는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조심해야 한다. 바르샤는 라키티치나 이니에스타가 뿌려주는 공중으로 띄우는 약 30여미터의 패스를 통해 득점을 성공시키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그 장면들을 되새겨보면 그 두 선수에 대한 압박이 상당히 헐거웠고, 측면 공격수나 중앙 미드필더가 미처 접근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자유로운 패스가 나올 수 있었다. 그렇기에 베일 대신 나올 이스코나 토니 크로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로선 다음은 없다. 이미 두 경기나 패배한 상황에서 조금만 더 바르샤와 차이가 생긴다면 초반부터 우승레이스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크다. 레알 마드리드에겐 더욱 간절한 경기이다. 그래서인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안첼로티는 서프라이즈한 명단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것이 신의 한수가 될지 자충수가 될지는 뚜껑을 알아봐야 알겠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꿨던 페페가 퇴장당해서 경기를 그르친 전례가 있던 만큼 변화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안첼로티는 충분히 명장이기에 어떠한 서프라이즈를 가져올지 생각해보는 것도 경기에 관련된 재미있는 예측거리가 될 것이다.



- 승부 예측 : 레알 마드리드 승
김진태기자 lazovi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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