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내 생애 봄날’ 감우성·수영, 가을 정통멜로의 정석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 생애 봄날’ 감우성·수영이 안방극장을 제대로 울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 제작 드림이앤엠·후너스엔터테인먼트) 14회분에서는 언제 꺼질지 모르는 삶 앞에서도 사랑을 키워나간 강동하(감우성 분)와 이봄이(수영 분)의 여정이 그려졌다.



    이대로 못 깨어날 수도 있는 봄이를 바라보며 동하는 괴로웠다. 죄책감에 눈물까지 글썽였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기도뿐이다. 제발 기적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할 뿐이다”라는 동하의 내레이션처럼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봄이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것이었다.



    동하를 사랑할 자신은 있었지만 살 자신이 없었기에 그를 놔버렸던 봄이. 자신마저 먼저 세상을 떠나버리면 동하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를 알기에 택한 최선책이었다. 하지만 비, 바람, 눈보라가 휘몰아쳐도 스테파네트를 위해 최선을 다했던 목동처럼 동하는 봄이를 지켰고, 그런 동하의 ‘보이지 않는 힘’으로 봄이는 생기를 되찾았다. 봄이는 살고 싶었고 동하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었다.



    동하는 사별한 아내 수정(민지아 분)의 사진을 향해 “봄이씨가 아니라 나를 위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는 후회가 없도록 남은 시간을 내가 지킬까 하는데”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봄이의 머리를 묶어줬고 치약을 발라주며 그녀의 팔이 되어 주었다. 긴 싸움이 될지도 모르고 당장 내일 끝날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동하와 봄이는 서로의 얼굴을 “눈 속에 마음속에 새겨 넣으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동하는 벤치에 앉아있는 봄이의 발에 양말을 신겨주며 “오늘이 마지막으로 사는 날이어도 좋고 단 1분만 살아도 좋으니까 나랑 살아요”라고 봄이에게 프러포즈 했다. “나 지켜만 보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목동이 아니라 정말로 봄이씨를 지킬 수 있는 보호자가 되고 싶어요”라며 봄이의 손목에 팔찌를 걸어줬던 엔딩장면은 뭉클했다. 마음을 치료해주는 알약의 “우리가 함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기적이란다”라는 글귀처럼 ‘봄동커플’은 이미 기적과 맞닿아 있었다.



    한편 ‘내 생애 봄날’ 14회분은 시청률 9.6%(AGB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유지했다. 사랑에 대한 성찰을 따뜻한 시선으로 섬세하게 그려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내 생애 봄날’. 과연 감우성과 최수영에게 봄날은 올까. 단 2회만을 남겨놓은 ‘내 생애 봄날’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뷰스타 박주연기자 idsoft3@reviewstar.net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올리비아 핫세 딸, 우월한 유전자...모전여전 여신 외모
    ㆍ인류 평균수명 한계, 2050년에는 몇 살? 120세 전망에 `깜짝`
    ㆍ먹기만 했는데 한 달 만에 4인치 감소, 기적의 다이어트 법!!
    ㆍ`갓지상` 성혁 `1대 100` 우승상금 전액 기부키로
    ㆍ삼성·SK하이닉스, 믿을 건 `반도체`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1. 1

      태안석탄화력 1호기 가동 종료…"일자리 상실 없는 에너지전환 본격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석탄화력발전소 폐지가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2040년 석탄발전 조기 퇴출을 공약한 바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서부발전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발전종료 행사를 열고, 석탄발전 폐지를 통한 에너지전환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이는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보령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가 조기 폐쇄된 이후 이재명 정부의 첫 석탄발전 폐지 사례다. 태안화력 1호기는 500메가와트(MW)급 표준 석탄발전소다. 1995년 준공 이후 30년간 약 11만8000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하며 국가 산업과 국민 생활을 뒷받침했다.정부는 발전 종료에 따른 고용 충격을 막기 위해 기존 인력 129명을 신규 액화천연가스(LNG)화력발전소 등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앞으로도 ‘일자리 상실 없는 전환’을 관리하고, 유휴 설비·부지를 활용한 대체 산업 발굴로 지역 내 신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태안 지역에는 해상풍력 송전망 연계, 해상풍력 운영정비(O&M) 부두 구축, 주민참여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기반 대체 산업을 종합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 '정의로운 전환 특구'가 신규 지정될 경우 석탄발전 폐지지역 우선 지정을 검토하고, 이와 연계된 기업 유치·투자 촉진 보조금 등 추가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2. 2

      신한銀, 현대차 사면 최고 연 8.8% 금리 준다

      내년 현대자동차에서 차량을 구매하는 사람은 신한은행에서 최고 연 8.8%의 금리를 받는 적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를 살 계획을 세워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현대차는 공동 개발 중인 적금의 구조 설계를 최근 마무리했다. 최고금리는 연 8.8%(1년 만기)로 현대차를 구매하면 기본으로 연 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신한은행과 첫 거래, 카드 이용실적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가 더 얹어진다. 납입액은 월 최대 10만원으로 정해졌다. 1년간 120만원을 넣으면 최대 10만5000원(세전 기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1만 계좌 한도로 해당 적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 영업지점에서도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을 상대로 마케팅 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금융권에선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이 월 평균 6만대 수준임을 고려하면 무난히 ‘완판’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신한은행은 올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특판 상품인 ‘1982 전설의 적금’(최고금리 연 7.7%)처럼 수요가 많이 몰리면 추가 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신한은행과 현대차는 적금 출시 이후에도 차량 구매용 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함께 기획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전국 영업망을 바탕으로 고객 접점을 더 넓히고, 현대차는 다양한 차종과 판매 채널을 통해 차량 구매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3. 3

      주병기 "플랫폼 규제 하루빨리 강화해야"…집단소송제까지 언급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쿠팡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한 집단소송제 도입 검토 가능성도 시사했다.주 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선진국이 도입하고 있는 사전규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후규제 역시 기업에 대한 경제적 제재가 지나치게 약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쿠팡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노동착취, 소비자 기만, 기업 간 착취적 관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 있다”며 “하루빨리 사후규제를 강화해야 하고, 사전규제에 대해서는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주 위원장은 피해 구제 수단과 관련해 집단소송제 도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국에 집단소송제가 없어 쿠팡 사태가 발생했다’는 의원 지적에 대해선 “공정위에서도 집단소송제에 상응하는 단체소송제를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집단소송제 역시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현행 단체소송제는 소비자단체 등이 기업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중지나 예방을 청구할 수 있는 제도로 손해배상까지 이어지지는 않는 반면 집단소송제는 일부 피해자가 대표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할 경우 동일한 피해를 입은 다수의 피해자들이 별도 소송 없이도 배상을 받을 수 있다.공정위 출신 서기관과 사무관이 올해 연이어 쿠팡으로 이직한 것과 관련해 조직 기강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전직 직원과의 접촉을 보고하지 않으면 징계를 받도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