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349억엔(약 3500억원) 규모의 엔화 표시 외화채권(사무라이본드)을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행한 사무라이본드는 2년 만기 101억엔과 3년 만기 248억엔어치다. 표면금리는 각각 0.28%, 0.35%다. 엔스와프금리 대비 만기별 스프레드는 각각 0.07%포인트와 0.12%포인트다.

엔스와프금리 대비 스프레드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한국계 발행물로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지난 1월 발행한 사무라이본드와 비교하면 발행금리를 약 0.1%포인트 절감한 수준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국의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일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우량한 대외 신인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