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성장률 3.3%로 낮춰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 성장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MF는 7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예상보다 부진한 성장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그리고 주요 신흥국의 성장 둔화세를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췄다.

2015년 성장률 전망치도 4.0%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7%로 유지했고 내년은 정부 경기부양책의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해 0.2%포인트 높은 4.0%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세계 경제 회복이 여전히 미약하고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고용시장의 강한 회복세 등을 감안해 종전보다 0.5%포인트 높은 2.2%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독일(1.4%) 프랑스(0.4%) 이탈리아(-0.2%) 등 유로존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는 0.2~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금융시장이 주가 상승과 낮은 변동성 등 호황의 징조가 뚜렷하지만 실물경제의 투자 확대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