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투자만이 활로라는 삼성전자의 결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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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5조6000억원을 들여 경기 평택시에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총 15만명의 고용 창출과 4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단일 투자로는 국내에서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공장이 건설되면 경기 기흥부터 화성, 평택으로 이어지는 벨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로 우뚝 솟는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계획은 스마트폰 경쟁 심화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떨어지는 실적 쇼크 와중에 발표된 것이어서 특히 관심을 끌었다. 선도기업인 삼성전자가 실적 충격에 휩싸이면서 이 위기가 다른 기업에까지 광범위하게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가는 가운데 삼성의 대규모 투자 결단은 돋보일 수밖에 없다. 주요 외신들까지 일제히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외신들은 이번 투자를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업계 1위를 굳히는 동시에 스마트폰 수익성 악화를 반도체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가짓수는 사실 많지 않다. 대개의 경우는 불요불급한 비용 지출을 줄이고 비수익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방식을 택한다. 대기업들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삼성처럼 이미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는 자칫 기존 시장을 줄일지도 모르는 축소지향의 구조조정을 택하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언제나 위기일 때 오히려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 과감한 베팅으로 세계 1등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의 미래 주도권 강화와 함께 신사업 재편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홈, 의료기기 등에 적극 투자하는 것이 그렇다.
지금 위기를 느끼는 기업이 비단 삼성전자만은 아닐 것이다. 너 나 할 것 없이 미국 제조업의 부활, 일본의 엔저 공세,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자동차, 중공업 등은 어지간한 노력으론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구조조정 방법을 둘러싼 최고경영자들의 고뇌도 깊어갈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단은 위기일수록 오직 투자만이 살 길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계획은 스마트폰 경쟁 심화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떨어지는 실적 쇼크 와중에 발표된 것이어서 특히 관심을 끌었다. 선도기업인 삼성전자가 실적 충격에 휩싸이면서 이 위기가 다른 기업에까지 광범위하게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가는 가운데 삼성의 대규모 투자 결단은 돋보일 수밖에 없다. 주요 외신들까지 일제히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외신들은 이번 투자를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업계 1위를 굳히는 동시에 스마트폰 수익성 악화를 반도체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가짓수는 사실 많지 않다. 대개의 경우는 불요불급한 비용 지출을 줄이고 비수익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방식을 택한다. 대기업들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삼성처럼 이미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는 자칫 기존 시장을 줄일지도 모르는 축소지향의 구조조정을 택하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언제나 위기일 때 오히려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 과감한 베팅으로 세계 1등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의 미래 주도권 강화와 함께 신사업 재편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홈, 의료기기 등에 적극 투자하는 것이 그렇다.
지금 위기를 느끼는 기업이 비단 삼성전자만은 아닐 것이다. 너 나 할 것 없이 미국 제조업의 부활, 일본의 엔저 공세,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자동차, 중공업 등은 어지간한 노력으론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구조조정 방법을 둘러싼 최고경영자들의 고뇌도 깊어갈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단은 위기일수록 오직 투자만이 살 길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