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50원대에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5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53.80원)보다 2.35원 상승한 셈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심리 여파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오전 발표되는 한국 광공업 생산과 일본 실물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경상 흑자와 재정 건전성 등 신흥국 내 원화 메리트 지속에 따라 달러 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110엔선을 앞두고 속도 조절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여력도 크지 않다"면서도 "장중 엔저가 심화되면 1050원대 후반까지 레벨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050.00~1057.00원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