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0일 GS에 대해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의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형욱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 2조7700억 원, 영업이익 533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유가 하락과 낮은 정제마진으로 인한 GS칼텍스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GS칼텍스가 3분기 799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내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손실도 1247억 원에 달해 전 분기에 이어 적자지속, 전년도와 비교하면 적자전환할 것이란 전망.

GS칼텍스 부진은 복합정제마진이 전 분기 대비 배럴당 1달러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3분기 평균 102.4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3.7달러 떨어져 GS칼텍스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정유부문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2493억 원으로 김 연구원은 추산했다.

그는 "유가 약세가 당분간 GS 주가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가스 직도입이 가시화되면 주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