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꾸준한 실적 모멘텀(동력)이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진주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3조4000억 원, 영업이익 1753억 원으로 시장 예상(1677억 원)을 웃돌 것"이라며 "영업일수 부족으로 매출은 전분기 보다 감소하겠지만 비계열 수주 증가와 해외법인 실적 개선으로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계열 매출(CKD)과 비계열 매출(벌크, 완성차 수송) 모두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

미국 법인의 신규 소나타 모델 생산, 중국 법인의 상용차 생산 반조립제품(CKD)을 통해 계열 매출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설명. 비계열매출에선 벌크 사업부가 CKD를 이은 2대 대형 사업부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가장 큰 이슈였던 현대차그룹 신규 사옥과 관련해선 비용 부담보다는 신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측면이 더 많다는게 홍 연구원의 판단.

그는 "중장기 비계열 물류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우량한 재무구조, 지배구조 이슈 등이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