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실적 회복 추세에 접어든데다 백화점·아웃렛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박종대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8.1%, 25.5% 상승한 2060억 원, 23억 원이 될 전망"이라며 "해외부문이 2분기 부진에서 뚜렷한 회복세로 전환하고 국내브랜드 부문은 여성복과 이마트PL 상품 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신세계그룹의 공격적인 영업면적 확대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신세계는 내년 김해점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복합쇼핑몰과 프리미엄아웃렛(신세계사이먼) 등 6개 점포가 증가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백화점, 아웃렛 1개 점포 확대시 적개는 15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신세계(사이먼 포함) 점포의 경우 한 개 당 보통 20~30개 브랜드가 입점하게 되며 백화점 점포 한 개 당 연간 150억 원~300억 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단 게 박 연구원 설명.

그는 "지분율 25%를 가진 신세계사이먼 관련 실적 개선도 추가적인 실적 및 주가 모멘텀(동력)"이라며 "경영자문수수료와 지분법이익 등 올해 신세계사이머 관련 이익은 본사 당기순이익의 42%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점포 확대 수혜, 신세계사이먼 고성장에 의한 지분가치제고 등 그룹과의 시너지 확대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프리미엄 요인"이라며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25% 이상인만큼 지속적인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