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한국 고혈압신약 '카나브' 멕시코 시장 석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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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좋은 약
임상시험 효능·안정성 입증
현지 의사들 기대감 높아
수출계약 3년만에 처방 시작
ARB 점유율 10%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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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의사들 기대감 높아
수출계약 3년만에 처방 시작
ARB 점유율 10% 1위 목표
보령제약의 김승호 회장, 최태홍 사장, 카를로스 아레나스 위드필드 스텐달 사장 및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와 현지 의사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카나브는 ‘멕시코 시장점유율 10%, ARB(안지오테신수용체) 계열 1위’를 야심찬 목표로 제시했다. 카나브는 한국에서 온 ARB고혈압약이라는 의미인 ‘아라코’(ARAHKOR·ARB+Heart+KOREA)라는 제품명으로 현지에서 처방에 들어갔다.
현지 파트너인 스텐달사는 카나브의 임상적 우수성을 앞세워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 1위 달성을 자신하는 분위기였다. 위드필드 사장은 “멕시코에서 판매되는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유망한 의약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수출을 위해 현지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카나브는 같은 ARB계열 가운데 약효와 안정성에서 비교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5월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와 유럽고혈압학회 통합학술세미나에서 발표돼 이목을 끌었다. 현지 임상을 진행한 에르네스토 카르도나 무노즈 멕시코 과달라하라대 교수는 “멕시코에서 진행된 허가 임상에서 카나브는 이완기 혈압(DBP)과 수축기 혈압(SBP) 모두 강력한 강하효과를 발휘했다”고 발표했다.
보령제약이 중남미 그중에서도 특히 멕시코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고혈압 치료제를 비롯한 의약품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멕시코의 고혈압 환자는 2100만명에 달한다. 인근 베네수엘라의 경우 인구 3명 중 1명이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의약품 신흥국인 ‘파머징’ 시장 중 하나인 중남미의 의약품 연평균 성장률은 10~13%로 세계 평균(5.1%)을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멕시코와 브라질은 중남미 의약품시장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빅마켓’이다. 기술수출계약 후 3년 만에 이뤄진 중남미 첫 발매에 남다른 의미를 두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카나브는 멕시코 등 중남미 13개국과 이미 수출계약을 맺었다.
보령제약도 카나브가 중남미에서 대형의약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태홍 사장은 “스텐달 측이 6년간 1억달러를 투자해 카나브의 효능을 입증해갈 것”이라며 “이 결과를 토대로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현지 고혈압 치료제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성장할 뿐 아니라 한국 신약이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시티=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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