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KB금융에 대해 CEO(최고경영진) 리스크에 따른 영업력 약화와 향후 CEO 변동에 따른 빅 배스(Big Bath, 부진한 실적을 미리 덜어내는 것) 가능성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징계수위가 `3개월 직무정지`로 높아져 17일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해임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며 "해임을 의결하게 되면 신임 회장과 은행장 선임을 위해 최소 수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CEO 리스크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윤웅원 지주 부사장 중심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CEO 리스크가 KB금융지주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으나 향후 사태 추이와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데다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보수적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KB금융은 배당 차별화가 허용될 경우 배당 여력 역시 풍부해 정책 수혜가 예상됐으나 CEO 리스크 부각으로 이런 장점이 일정 부분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지난 2009년 전 황영기 회장의 직무정지 등이 2010년 어윤대 전 회장 취임 전까지 이어지는 동아 KB금융지주의 주가는 14.2% 하락해 CEO 리스크와 빅 배스 우려를 반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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