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리뷰를 싣고] ‘아홉수 소년’ 김영광,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
[박슬기 기자] 사랑에 ‘진심’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모든 사람에게 진심일 필요가 없지만 사랑하는 이에게 만큼은 신중하게 드러내 보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김영광이 저질렀던 과거 진심남발로, 그의 짝사랑은 앞으로 더욱 난항을 겪을 듯 하다.

9월1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극본 박유미, 연출 유학찬)에서 강진구(김영광)은 마세영(경수진)에게 고백을 거절 당한 뒤 서로의 엇갈린 마음 고백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구는 키스로 자신의 마음을 표했지만 세영은 갑작스러운 고백에 따귀를 때렸다. 세영은 “자기 내키는대로 말하고 자기 편할 때 고백하고, 지금이나 그 때나 오빠는 변한 게 하나도 없어”라며 소리쳤다.

이에 진구는 “내가 쉽게 얘기한 건 줄 알아? 나도 진짜 고민 많이 했거든. 아무리 생각해도 네가 좋은데 좋아 죽겠는데 나보고 어떡하라고”라며 “괜히 말 꺼냈다가 더 멀어질까봐 내가 얼마나 힘들게 꺼낸 말인데, 네가 알아?”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세영은 과거를 떠올리며 “영원히 말하지 말지 그랬냐”라며 차갑게 뒤돌아섰다. 진구는 그런 세영에게 “너 진짜 나한테 조금도 마음이 없냐”라고 물었지만, 세영은 단호하게 “없어”라고 그의 마음을 거절했다.

세영이 그의 마음을 단칼에 거절한 이유는 과거 진구에게 배신을 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평소 잘생긴 진구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세영은 진구의 갑작스런 키스로 사귀는 사이라고 생각하며 설렘에 빠졌지만, 진구는 여러 여자들에게 키스를 하며 바람둥이 기질을 남발한 것이다.

이에 세영은 큰 상처를 받고, 더 이상 누군가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한발치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 진구는 세영의 옆에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 챙겨주며 그를 챙겼다. 그 챙겨줌이 ‘이성’이 아닌 ‘친구’가 된 것에 다소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낀 그였다.

하지만 진구의 절친한 친구 박재범(김현준)이 세영에게 고백했다는 소식과 이대로 세영이 자신의 옆에서 떠나버릴 것 같은 불안감에 마음을 다잡고 고백한 것이다. 하지만 세영은 과거 진구의 잘못으로 끝내 받아 주지 않았다. 방송 말미에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진구는 세영을 향해 자신의 마음을 토해내지만 세영은 이를 받아주지 않는 듯 하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라는 속담이 있듯 김영광은 과거 자신의 잘못으로 앞으로 경수진과의 사랑 전선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육체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깊고 쓰라린 것처럼 경수진의 상처 역시 쉽게 아물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힘든 앞날이 훤히 보이긴 하지만, 그 속에서 서로의 진심을 점차 깨닫게 될 김영광과 경수진의 사랑이 더욱 기대가 되는 바이다.

한편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40분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tvN ‘아홉수 소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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