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인 주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보폭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반도체장비와 자동차부품주 등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일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코스닥지수.



일등 공신은 단연 외국인입니다.



5일 현재 기준으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1.02%로, 지난 2008년 10월(13.69%) 이후 최고를 기록중입니다.



외국인은 이 기간동안 8천억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틈을 타, 코스닥시장의 일부 낙폭과대 및 저가매력주를 중심으로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최근 코스닥은 레벨업 모습을 보이고 있다. 570선에 안착한다면, 58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 돌파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 규모는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다. IT, 자동차부품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이폰 출시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환율 영향력에 따른 자동차부품업체 등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실제 외국인 최근 한달간 고영과 성우하이텍, 원익IPS 등 반도체장비와 자동차부품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는데, 시가총액 대비 이들 종목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현재 30%가 넘습니다.



반도체장비업체인 원익IPS의 경우 현재 외국인 보유비중은 연초 13.21% 대비 22.75%p 급증한 35.96%에 이르고 있습니다.



고영과 성우하이텍 역시도 각각 15%p, 8%p 비중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이 기간 원익IPS는 20%, 성우하이텍은 17% 주가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외국인은 이외에도 메디톡스, 토비스 등에 대해서도 최근 한달간 비중을 크게 늘렸으며, 올해 연초대비로는 오성엘에스티, 알서포트, 아프리카TV, 내츄럴엔도텍 등의 비중도 16~30% 까지 확대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듯 보이지만 일단 최근 들어 코스닥시장에 대한 매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선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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