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과 문화 기획인터뷰 ①] 내 인생의 드라마 ‘키노33엔터테인먼트 이규창 대표’
[이선영 기자] 영화제작부터 음악사업, 그리고 식당도 같이 경영하면서 책까지 출간한 다재다능한 사람, 싸이를 미국에 진출시킨 사람, 글로벌 인맥으로 금맥을 만들고 있는 키노33엔터테인먼트 이규창 대표를 만나 그의 철학 및 인간관계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한국에 정착하다

이규창 대표의 어린 시절은 음악과 운동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의 어린 시절 꿈은 지금의 모습이 아닌 운동선수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이 대표는 2000년도에 소니픽쳐스에서 일을 시작하고 ‘태극기 휘날리며’를 본 후 한국의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을 계기로 그는 미국에 한국 영화를 소개하며 현지 영화인들과의 친분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는 모든 영화인들이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며 반대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의 판단을 믿고 한국에 정착했다. 이 대표는 “취미가 일이 되었어요. 예체능에 관심이 있었는데 그러한 취미가 지금의 일이 되어버렸죠”라고 한다.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는 방법

요즘 한국 사회의 최대 화두는 창업이다. 하지만 상황이나 환경 등에 의해 쉽게 풀리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사업을 시작하든, 업무를 진행하든 누구나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지는 것이 스스로 리더가 되어가는 덕목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이규창 대표는 그런 부분에서 리더로서의 이야기를 말 한다.

“저는 모든 일을 스스로 처리합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전부 챙기면서 빠짐없이 일을 하죠. 대신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게 일합니다. 직원에게 요구해서 처리 안 되면 그 일도 제가 합니다. 그 직원을 선택한 것도 제 탓이니까요. 리더란 청소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춰주고, 지켜주고, 함께 싸워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죠.”

우연인가? 노력인가?

하는 일마다 쉽게 일이 풀려가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는 대개 부러움 질투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그들도 나름 고충이 있지 않을까?

“미국에서 살 때는 한국 사람을 보면 너무도 반갑고 만남이 소중했어요. 한국인에게 속임을 당할 것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죠. 처음 한국에 와서 적응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미국과의 문화적 차이부터 사람들을 대하는 것까지 모든 부분에서요”

“일이 잘되는 것은 계산 할 수 없어요. 우연이면서도 타이밍이 절묘한 것이죠. 실제로 생각도 안한 것들이 되기도 하고, 잘 되기를 원해서 노력했어도 안 되는 것들도 많았어요. 생각도 안한 것들이 예를 들면 ‘싸이’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미국 진출이었죠.”

이 대표는 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구성원의 성격과 프로젝트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일은 그것만으로 일사천리로 풀려가고 어떤 일은 난항을 거듭하죠.”

이규창 대표의 인간관계의 법칙

“90% 이상이 우연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계산된 만남은 거의 없습니다. ‘리키 김’ 이라고 요즘 TV에 많이 나오는 친구가 있어요. 우리 사이엔 친한 친구들이 많았지만 그동안 만날 기회가 없었죠. 그러던 중 ‘리키’가 메시지를 보내왔고 우리는 친구가 되었죠.”

인간관계를 우연으로만 생각하기엔 쉽게 납득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관계에 대해 더 질문을 해 보았다. 이규창 대표는 “개인적으로 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고 더 좋아합니다. 그 어떤 사심을 넣지 않고 좋아하니까 챙겨주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인맥은 주변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고 전 관심을 보인 것이죠.” 인맥을 만든다는 것은 사람 그 차체에 대한 관심을 두는 것이고 그것이 수많은 우연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수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면서 가장 힘든 것은 그 관계 속에서 사람들을 떠나보낼 때 입니다. 그때는 견디기 힘들기도 해요”라며 잠시 말을 멈췄다.

앞으로의 모습

마지막으로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그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성공이 아니라 관계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는 이규창 대표. 그가 이루어 놓은 성공이 아닌 희망을 전달하는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된다.
[강연과 문화 기획인터뷰 ①] 내 인생의 드라마 ‘키노33엔터테인먼트 이규창 대표’
이규창 대표의 드라마 같은 인맥을 알고 싶고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면 그의 책 ‘인맥을 금맥으로 만드는 남자 이규창의 드라마 DRAMA - 21세기북스’을 주목하자.
(사진제공: 낙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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