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5억4209만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3단계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싱가포르 주룽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용량인 26만㎥ 크기의 LNG 탱크와 기화송출설비를 짓는 공사다. 설계와 시공, 시운전을 포함한 공정 일체를 삼성물산이 책임진다.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8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로 앞서 수주한 1,2단계에 이어 3단계까지 시공을 맡게 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3월 4년 2개월간의 공사 끝에 3개의 LNG 저장탱크와 부대시설을 짓는 1,2단계 공사를 완공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3월 세계적인 LNG 저장탱크 및 인수기지 설계회사인 웨소를 인수해 LNG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13만톤 저장 용량 규모의 LPG기지를 25만 톤 규모로 확장하는 태국 카오보야 LPG(액화석유가스(LPG) 인수기지 확장공사를 진행 중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