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영어시험 NEAT의 문제점이 고발됐다.



27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 에서는 한국형 영어시험 NEAT(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야기한 문제점들이 고발됐다. 2008년 이명박 정부는 한국형 영어시험을 도입해 한국인들의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게 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 교육에 충실하기만 해도 말하기, 쓰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고 야심에 찬 포부를 밝혔던 바 있다.



그러나 실용 영어를 강조한 NEAT의 도입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혼란을 불러 일으켰을 뿐이다. 공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던 NEAT는 오히려 사교육 열풍에 불씨를 당겼다. 학교 선생님들에게 충분한 사전 연수와 교육이 제공되지 않았기에 학생들은 NEAT를 위한 비싼 사교육에 매달려야 했던 것.



지난 7월에는 황당한 일 또한 벌어졌다. 인터넷 전산으로 치러지는 NEAT 시험 도중 5문항의 그림 파일이 표시되지 않는 오류로 응시자 442명 중 40%가 재시험을 보게 됐던 것. 이처럼 기본적인 준비 또한 되어 있지 않았던 NEAT는 결국 많은 혼란을 야기하던 중 2, 3급 시험이 조용히 폐지된 상황.





결국 이를 개발하기 위한 385억원의 세금이 고스란히 낭비된 셈이다. NEAT 도입으로 인해 부랴부랴 사교육비까지 부담해야 했던 학부모들은 폐지 소식에 황당해 하는 모습이었다. 누구도 이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어 분노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지난 6월 1700여명의 교사연대는 NEAT 정책 실패의 경위와 예산낭비 실태에 대한 규명을 하라는 국민감사를 청구했던 바 있다. 이들은 NEAT 시험 실시 배경, 폐지를 결정하게 된 경위, 예산 낭비 실태 등에 대한 책임자의 규명을 바라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노인들의 쌈짓돈을 갈취하는 보정속옷 다단계 판매가 고발됐다.
리뷰스타 김희정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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