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헌터 메이핸, 바클레이스 우승
헌터 메이핸(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메이핸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CC(파71·7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제이슨 데이(호주), 스튜어트 애플비(호주), 캐머런 트링게일(미국) 등 2위 그룹을 2타차로 제쳤다. 메이핸은 2012년 4월 셸휴스턴오픈 우승 이후 2년4개월 만에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44만달러(약 14억6000만원)다.

페덱스컵 6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그는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5언더파로 공동 22위를 기록, 페덱스컵 2위로 한 계단 밀렸다.

공동 2위를 한 트링게일은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33위를 기록했으나 6일 뒤 “잘못된 스코어카드에 서명했다”고 자진 신고해 실격당했던 선수다.

전날까지 선두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였던 재미교포 케빈 나(31)는 합계 9언더파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승열(23)은 합계 1언더파로 공동 53위를 차지했다.

오는 29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노승열(47위), 최경주(69위) 두 명뿐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