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사의 자기매매, 일명 프랍트레이딩 매물이 8월 중순 이후 크게 늘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증권사의 자기자본, 이른바 고유자금으로 주식 등에 투자하는 프랍트레이딩.



8월 중순 이후 현재(22일)까지 증권사의 프랍트레이딩 매도 물량은 6천억원선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관 전체 매도 물량(1조1천억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입니다.



주로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 대형주 중심으로 내다팔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게임빌 등 그간 주가가 크게 뛰어오른 일부 종목에 대해서도 집중 매도했습니다.



<인터뷰>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이사

"기관 매도물량이 8월 중순 이후 크게 확대된 모습인데, 대부분 기관의 매도 물량은 증권사의 자기매매 쪽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증권사 매도물량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증권사의 프랍트레이딩에 더해 여타 기관투자자들 역시도 대거 대형주 처분에 나서면서 포트폴리오 재조정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실제, 8월 한달 들어 기관투자자는 2조원에 달하는 물량을 쏟아냈는데,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을 집중적으로 매도한 반면, 라이온컴텍과 파라다이스, 휴온스 등 일부 실적호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7월 이후 장기 박스권 돌파 기대감에 따라 매기가 대형주로 몰리면서, 큰 폭의 조정이 일었던 중소형주에 대한 낙폭 과대 인식이 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반적으로 최근 기관 움직임은 대형주 처분을 통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는 한편, 실적호전주 내지는 낙폭이 과했던 중소형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면서 최근 상승 탄력이 둔화된 코스피 시장에 대한 대응책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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