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시장의 예상대로 끝났다. 예상에 부합하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시장에 예상 밖의 충격도 불러오지 않았다. 이번 주 국내 증시도 상승을 압박했던 주요 요인의 소멸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특별법으로 인한 정국 마비가 가시화되고 있다. 26일 실시할 예정이던 '분리 국감'이 무산될 위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25일) 오전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차 국정감사와 당면한 민생법안 처리 여부에 대한 당의 입장을 결정한다.

미국 '잭슨홀 미팅' 결과는?

2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실업률 하락이 과장돼 상당기간 제로(0)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 연설에도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긴장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증시의 일시적인 조정이 지난주에 마무리됐으며, 이번주부터는 오를 일만 남았다"며 "최근 3주동안 대형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코스피보다 코스피200지수가 더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대형주가 지지선 수준까지 하락해 이번주부터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野, 의원총회서 분리국감 진행 여부 결정

새정치연합은 25일 세월호 특별법 처리가 난관에 부딪힌 상황에서 올해 처음 도입되는 분리국감이 26일로 다가오자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국감 진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당내에선 일단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만큼 1차 국감을 제때 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민생과 경제 관련 법안을 세월호 특별법과 분리해 우선 처리해야 한다는 정부와 새누리당의 요구에 대해서도 부정적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지방 갈 公기관 빌딩 10조 '매물 폭탄'

서울·수도권에서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로 옮겨가는 공공기관 본사 건물과 토지 등이 수도권 부동산시장에 ‘매물 폭탄’으로 등장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방 이전 공공기관이 서울·수도권 본사 부동산을 한꺼번에 매물로 내놓으면서 24일 현재 팔리지 않은 공공기관 사옥 매물이 47건, 매각예정가격으론 5조6000억원에 이른다. 일부 매물이 시세의 70~80% 선인 장부가로 기재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매각금액은 7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아반떼, 한국車 첫 1000만대…'글로벌 국민차' 반열 올랐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차인 아반떼가 국산차 최초로 1000만대 판매량을 넘어선다. 현대차는 1990년 10월 처음 나온 지 24년 만인 다음달께 전 세계 100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평균 41만대, 매일 1140대씩 팔린 셈이다.

현대차는 지난 6월 말 기준 아반떼의 누적 판매량이 974만1893대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는 국내뿐 아니라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아반떼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 1000만대 클럽 문 앞에 섰다.

유소연, 캐나다여자오픈서 우승…2년만에 정상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시즌 하반기 한국 선수들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유소연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 핸드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나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린 유소연은 23언더파 265타를 쳐 2위 최나연(27·SK텔레콤)을 2타차로 따돌리고 2012년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전국 흐리고 비…남부 최고 150㎜ 이상

25일 서해 남부 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내리는 비는 늦은 오후에 서울·경기도부터 그치기 시작할 전망이다. 늦은 밤에는 강원 영동과 경상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25일 5시∼26일 24시)은 전라도가 50∼100㎜(많은 곳 전라도 150㎜ 이상), 경상도·충청도 30∼80㎜, 강원 영동·울릉도·독도·제주도 20∼60㎜, 서울·경기도·강원 영서·서해 5도가 10∼40㎜다.

기상청은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돼 축대 붕괴와 산사태, 저지대 및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또 산간계곡이나 강가에서 야영하는 피서객들도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