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포로셴코 '우크라 사태' 논의 위해 26일 회동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권 관세동맹 회원국과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간 고위급 회담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러시아 크렘린궁 공보실은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6일 민스크를 방문해 관세동맹 회원국 정상과 우크라이나 대통령간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며 "회담에는 EU 집행위원회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도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이 EU 대표를 보내달라는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선 지난 6월 말 체결된 EU와 우크라이나간 협력협정 이행 문제,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문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사태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스크에서 이뤄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 간 회동은 지난 6월7일 포로셴코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