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보험사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의 스타그룹과 워런 버핏의 벅셔 해서웨이 등이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전 최고경영자(CEO)인 그린버그가 운영하는 스타그룹은 지난달 중국 국영보험사인 대중보험 인수를 완료했다. 벅셔 해서웨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AIG에서 경영진을 스카우트했다.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의 샐리 임 신용관리역은 “아시아 보험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두 명의 거인이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AIG를 비롯해 영국 푸르덴셜과 독일 알리안츠 등도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시장의 경우 자동차 외 손해보험 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보험사가 영업을 확대할 여지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재보험회사인 스위스리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시장 손해보험료는 2002~2012년 10년간 연 15% 올랐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