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150만kW급 대용량 원전인 `APR+`가 원자력안전위원회로 부터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는 지난 2007년 8월 개발 착수 7년 만에 APR+가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해 한국형원전이 더욱 높은 수출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APR+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된 노형 개발 경험과 지속적인 원전건설 및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원전시장을 견인하게 되는 시기가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세대 신형원전 APR+는 한국표준형원전(OPR1000)과 UAE 수출 노형인 차세대원전(APR1400)을 토대로 구조적 안전성을 더욱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구조물 외벽과 주요 설비를 외부 충격으로 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전기가 없어도 발전소 정지와 냉각이 가능하도록 안정성을 대폭 높였으며 모듈형건설 등 최첨단공법을 활용해 APR1400 기준 52개월이었던 건설공기를 36개월로 크게 단축시켰다.



특히 APR+는 종전 APR1400에 비해 전기생산 능력이 10% 가량 증가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전원자력연료(주)가 순수 국내기술로 독자개발한 수출선도형 고성능 고유연료(HIPER)를 연료로 사용하고, 핵연료 집합체를 APR1400 대비 16개 추가해 총 257개로 늘린 데 따른 것입니다.



한편 한수원은 1980년대 후반부터 OPR1000 개발을 시작으로 원전 기술 자립화를 추진했으며, 2009년에는 APR1400을 개발해 UAE에 최초로 원전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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