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파트론에 대해 2분기 실적을 기대하기 힘든 것은 물론 3분기도 낙관할 수 없다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하준두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650억 원, 영업이익은 157억 원으로 큰 폭의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갤럭시S5등 고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 영향이 크지만, 중국 중저가폰 물량이 지난 분기 대비 30% 이상 감소한 이유가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트론 매출이 2007년 697억 원에서 지난해 1조995억 원까지 6년 동안 14배나 증가했지만 올해는 8182억 원으로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1배 늘었지만 올해는 35%정도 역성장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란 것.

3분기도 낙관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됐던 중국 물량은 늘고 있고 갤럭시노트4 등 신규제품 출시가 가까워 2분기 대비론 개선되겠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역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 시기가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6 신제품과 겹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파트론이 저력있는 국내 최고의 부품업체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에 비해 고평가 받을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