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400년 전 포르투갈인은 東海를 '한국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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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유권 문제만큼 韓·日의 오래된 논쟁거리 '동해'
동해는 누구의 바다인가
서정철·김인환 지음 / 김영사 / 356쪽 / 1만8000원
동해는 누구의 바다인가
서정철·김인환 지음 / 김영사 / 356쪽 / 1만8000원

![[책마을] 400년 전 포르투갈인은 東海를 '한국해'라 불렀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897267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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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나라가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바다로 나가던 시절, 지도는 운항과 항로 개척에 필수품이었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 당대의 해양 국가들이 만든 지도를 보면 동해나 한국해 표현이 자주 보이는 동시에 일본해 표기도 늘어난다. 이런 경향은 18세기에서 19세기로 넘어가면서 더욱 짙어진다. 이 과정에서 현재 동중국해를 동해로 표시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도 보인다.
이렇듯 저자는 세계 지도가 무조건 동해로 표기를 썼다는 식의 주장은 하지 않는다. 한국 입장에서 동해 문제를 다룬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해를 물리치고 동해로 대체하기 위해 책을 쓴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한국과 일본이 우정을 나누기 위해서라면 동해와 일본해는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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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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