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단독] 서울메트로, '보증금 횡령' 사상 최대규모 징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차로 62명 정직·검찰 고발…솜방망이 처벌 논란
    [단독] 서울메트로, '보증금 횡령' 사상 최대규모 징계
    서울메트로가 일회용 교통카드 보증금을 횡령한 역무원 62명에게 검찰 고발 및 정직 등의 징계를 내렸다. 서울메트로 역사상 불법 파업에 따른 징계를 제외하면 단일 징계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100만원 이상 횡령한 11명을 경찰에 고발 조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징계안을 최종 확정했다. 10만원 이상 횡령한 직원 15명에겐 강등 및 정직의 중징계를 내렸다. 10만원 미만 횡령 직원들은 감봉, 견책 등 경징계를 받았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일회용 교통카드 보증금을 횡령한 지하철 1호선 서울역 부역장인 장모씨(53)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교통카드 한 장에 500원인 보증금을 1만3000회에 걸쳐 환급기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67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자체 감사를 벌였고, 지하철 1~4호선 120개 역 중 3분의 2에 달하는 80여개 역에서 횡령이 광범위하게 저질러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징계는 횡령 사실을 인정한 직원들에게 내린 1차 징계로, 최종 감사가 끝나면 징계 인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횡령이 적발됐지만 여전히 횡령 사실을 부인하는 직원이 많다”며 “최종 감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 대상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메트로의 이번 징계가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메트로 인사규정상 공금 횡령은 파면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서울메트로 측은 “공금 횡령을 저지른 직원이 한두 명이 아니어서 모든 직원을 파면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10만원 이상을 횡령했을 경우에만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메트로는 횡령을 저지른 사실이 적발됐다 할지라도 악의성·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한 직원들에 대해선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1차 관리책임자인 해당 역장들에게도 경고 및 주의를 내리는 데 그쳤다. 역무 서비스 최고 책임자인 서울메트로 고객본부장도 주의 처분을 받았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필로폰 투약 50대, 무면허 역주행…출동 경찰관도 폭행

      필로폰을 투약한 50대 남성이 무면허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역주행한 것도 모자라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인천 연수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

    2. 2

      법원, 김영환 충북지사 공천 컷오프 제동…"절차적 공정성 훼손"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배제(컷오프)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법원 판단으로 경선에 다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법원이 공천 과정의 절차적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서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

    3. 3

      대구 '50대 女 캐리어 시신' 사건…범인은 20대 딸·사위였다

      대구 신천에 떠내려온 캐리어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이 여성을 살해한 범인은 그의 딸과 사위인 것으로 드러났다.대구 북부경찰서는 '대구 50대 여성 캐리어 시신' 사건과 관련해 20대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