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 설리가 활동중단 선언을 했다.



25일 오전 SM엔터테인먼트는 에프엑스(f(x)) 설리의 잠정적 활동 중단 소식을 전하며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사실이 아닌 루머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등 심신이 많이 지쳐있어 설 리가 회사에 당분간 연예활동을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는 에프엑스가 지난 7일 발매한 정규 3집 ‘레드 라이트(red light)’로 1여 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한 뒤, 각종 음원차트와 방송프로그램에서 1위를 석권하며 승승장구 하는 가운데 소속사나 팬들에게는 뼈아픈 소식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설리의 활동중단 선언을 독단적인 선택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설리는 에프엑스 멤버들 사이에서도 유독 각종 논란에 시달려왔다. 한 때는 무대 위에서 상대적으로 춤을 열심히 추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태도 논란에 휩싸였고, 이는 앞서 연기자로 먼저 데뷔를 했던 그녀의 이력과 맞물리며 “설리는 가수 활동에 흥미가 없다”는 엉뚱한 결론에 도달하기에 이르기도 했다. 설리의 이름 뒤에 따라붙는 뿌리 깊은 루머였다.



이는 최근 감기몸살로 인해 설리가 에프엑스 무대에서 불가피하게 빠지면서 또 한 번 불거지기 시작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설리의 개인적 사진이 떠돌아다니며 “감기 몸살이 거짓인 것 아니냐”는 추측이 확신으로 변하기 시작한 것.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설리에게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았고 설리가 연예계를 떠날 것이라는 루머가 사실처럼 떠돌기도 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언급됐던 다이나믹듀오 최자와의 열애설이 다시 한 번 불거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지난 해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두 사람은 모두 “친한 선후배 사이”라고 열애설에 대해 일축했으나, 최근 최자의 지갑을 잃어버린 한 누리꾼이 최자와 설리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실상 열애설을 인정한 꼴이 돼 버린 것.



양측 모두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최자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갑사건’을 언급했고 공교롭게도 에프엑스 활동 시기와 맞물리면서 더 많은 누리꾼들 입방아에 열애설 사건이 오르내렸다. 여기에 일부 몰상식한 누리꾼들이 최자와 설리의 열애설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성희롱적 발언을 하며 설리의 생채기를 더욱 부추기기도 한 것.



상황 악화 속에서 설리는 활동중단이라는 강한 한 수를 선택한 듯 보인다. 판을 치는 각종 루머와 악성 댓글을 20대 초반의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 너무나 막중한 무게일 것이다. 설리의 갑작스러운 선택에 비난 보다는 옹호의 여론이 더 많은 것 또한 이 때문이다.



한편, 에프엑스는 당분간 설리 없이 4인 체재로 활동을 지속한다.
리뷰스타 박주연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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