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개 지수가 모두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3포인트(0.02%) 하락한 17,083.8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97포인트(0.05%) 오른 1,987.98로 끝났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포인트(0.04%) 떨어진 4,472.11이 됐다.

S&P 500지수는 소폭이긴 하지만 전날에 이어 또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투자자들은 두 개의 거시경제 지표가 엇갈리게 나오면서 혼란을 겪었다.

먼저 개장 전에는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지난주에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가 전주보다 1만9천건 줄어든 28만4천건으로 발표됐다.

이는 2006년 2월 이후 가장 적은 동시에 시장 예상보다 2만4천건이나 적은 것이어서 고용지표의 개선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전달보다 8.1% 줄어 40만6천건에 불과했다는 발표는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47만5천∼47만9천건)를 크게 밑돈 것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라는 확신에 의문을 던졌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실적에 따라 움직였다.

전날 장 마감 이후에 2분기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발표된 페이스북은 이날 5%대의 강세를 보였다.

개장전에 실적이 좋은 것으로 발표된 포드자동차도 오후장에서 오름폭이 줄어들었지만 0.3%대 상승으로 끝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규모 리콜 비용으로 인해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제너럴 모터스(GM)는 4%대의 약세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