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지역 레미콘 업체와 건설사들은 레미콘 가격을 이달 1일 공급분부터 ㎥당 5만9900원에서 6만2100원으로 2200원(3.67%) 올리기로 합의했다. 지난 4월 5.4%로 정했던 시멘트 가격 인상률이 1.9%로 낮아지면서 당초 레미콘 업계가 요구했던 인상률(9.6%)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서 레미콘 가격 인상률이 결정됐다. 레미콘 업계는 서울·경기지역 인상률을 토대로 다른 지역 레미콘 공급 가격도 조정할 방침이다.

레미콘 가격은 기본 단가(7만580원)에 적용하는 할인율을 15%에서 12%로 낮추는 방식으로 올린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영세 레미콘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침체에 빠진 건설경기 회복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레미콘 가격 인상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